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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건성 표정 없이 산만한, 초3 마음이
이름 : 더브레인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건들거리며 센터 안을 탐색하던 아이. 
질문에는 “몰라요”로 일관하나 선생님 귀엔 “저, 겁나요”로 들렸던
마음이의 잔뜩 힘 들어간 첫 만남이 떠오릅니다.^^

센터에 오던 첫날, 오면서 멀미까지 했다는데 어리고 여린 마음에 속으로 얼마나 긴장을 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낯도 많이 가렸고 어색해서 쭈뼛거렸으며, 무표정으로 시선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지요.
발음이 좋지 않아서 말을 알아들으려면 주의를 기울여 들어야만
했습니다.

또래보다 키가 많이 커서 고학년으로 보일 정도인 마음이는
또래 아이들에게 형처럼 보이고 싶고, 우쭐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마음이가 좋아하는 중학생 형을 흉내 내며 멋지게 보이려고 약간 건들거리거나 센 말투를 썼습니다.

마음이는 멋져 보이는 중학생 형과 마음이의 우상인 아빠, 그리고 상냥하고 자상한 엄마와 함께 삽니다.

비교적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마음이는 그런데 무슨 이유로 
센터에는 오게 되었을까요?  

어머니께서 센터에 의뢰하신 내용은
 * 읽기가 안 됩니다.
 * 학습부진이예요.
 * 친구에게도 잘 다가가지 못합니다.

아하! 마음이가 건들거린 이유가 있었네요!
못 하는걸 감추려고 쎈척하는 거였어요.

요즘 들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자녀로 고민하는 부모
의외로 많으십니다.

난독증은 시력,청력이 모두 정상이고 지적능력에도 문제가 없지만,
언어와 관계된 신경학적 정보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읽기장애를 말합니다.
읽기장애로 인한 난독증이 나타나게 되면 학습부진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이를 감추고 싶어지게 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저하되며, 
이로인해 심리 정서적 어려움이 오게 되며, 
교우들과의 어울림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종종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난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단순 학습부진으로 분류돼 시기를
놓칠 수 있지만, 제때 훈련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처럼 저학년 때 센터를 오게 되는 건 부모님의 관심이 
그만큼 높으신 것이어서 다행스런 경우이지요.

마음이는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고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고, 그로 인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감추려는 행동으로 건들거리며 형님 행동을 한 것입니다.

▶마음이의 변화◀
훈련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협동훈련을 
통해 겉돌던 마음이가 지웅이라는 친구와 절친이 되었고 선생님과 훈련을 통해 대결에서 진한 승부욕을 불태우기 시작. ^^

건들거리며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고 센터에 들어오던 아이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밝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선생님~”하고 인사를 합니다.

대화도 단답형이 아닌 제법 긴 대화가 오가게 되었으며, 무슨 말을 하는지 귀기울여 주의 깊게 들어야 알아듣겠었던 말도 [말하기 ,읽기 훈련]을 통해 많이 개선되어 
발음도 훨씬 정확하고 또렸해 졌습니다.
시지각 훈련만 하면 어지럽다던 마음이가 시지각과 전정의 협응이 강화되어 이제는 어지럽지도 않고, 눈도 별로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훈련들에서 골고루 발달하다 보니, 훈련에서의 성취도도 높아지고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것에 도전의식도 생겼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음이는 특히 
전정훈련인 짐탑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32차 훈련즈음 어머니께서 손을 잡으시며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선생님! 마음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빼기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풀기도 하고, 맞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합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도 못해서가 아니라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척했던 축구도 이제는 잘 참여하며 무척 좋아하고 즐거워합니다. 
주말에는 아빠랑 형과 함께 조기축구도하고 목욕까지 하고 오니
가족이 더욱 화목해졌습니다.
책 읽기도 얇은 동화책은 한 번에 끝까지 읽는답니다~ㅜㅜ


50회차 훈련을 마치며…

아버지께서 해외로 발령을 받으셔서 온 가족이 함께 떠나게 되어
훈련을 종료하게 되었지만, 마음이의 눈부신 변화는 곳곳에서 발견 되었지요.
자전거를 못 타서 사다 놓고 1년을 방치했는데 이젠 씽씽돌이가
되었고, 태권도 2품 심사장에서 제일 눈에 띄게 잘해 표창창도 받아 선생님께 
자랑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꿈을 위해 달리고 있을 마음이는 고등학생이 되었겠네요~
어느 하늘 아래에 있던, 마음이의 푸른 오늘을 응원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행복 충전소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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