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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익 소장의 학습장애 극복하기] 난독증은 질병이 아니다
이름 : 더브레인

난독증을 '치료'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 난독증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라는 말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난독증은 읽기에서 두뇌가 다른 회로를 사용하는 것이다. 언어에 특화된 좌뇌가 아니라 우뇌의 비효율적인 언어회로를 사용함으로써 읽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뿐이다. 그들은 지능이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이며, 오히려 일반인이 갖추진 못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난독증으로 인해 난독증 개선 훈련을 시작한 초등학생이 성인도 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블록 쌓기를 쉽게 해내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이런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 난독증 아동들에게서는 드물지 않다.

우리는 운동을 못하면 몸치라고 부르고, 음악을 못하면 음치라고 부른다. 필자는 난독증을 가진 아동들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들은 '문치(文癡)'일 뿐이다. 음치와 몸치를 질병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난독증도 그리 부를 이유가 없다. 학교에서 학습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읽기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읽기능력에 가치를 부여할 뿐이다. 만약에 글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였다면 난독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글을 읽는 능력이 서툴다는 것은 학습상황에서 큰 약점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그들에겐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별 난독증 개선 훈련(두뇌의 재교육이라고 표현해도 좋다)이 필요한 것이다. 난독증 개선 방법은 일반적으로 읽기부진이 있는 아동들에게 실시하는 독서지도와는 다르다. 읽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좋지 않아서 읽기부진이 온 아동들에게는 책을 많이 읽히는 독서지도가 좋은 방법이지만 난독증은 충분히 읽기환경을 제공했음에도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미 난독증은 뇌영상 연구에서 좌뇌의 음성언어를 처리하는 영역의 비활성화가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두뇌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우뇌의 언어회로를 대체품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읽기지도 방식인 독서를 많이 시키게 되면 우뇌의 보상회로만 점점 더 발달하게 된다. 그렇게라도 읽기능력이 발달하면 좋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회로는 읽기에 비효율적인 회로라서 발달시키는데도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발달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유창하게 읽을 수가 없다.

난독증 개선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좌뇌의 읽기회로를 자극하여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문자를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좌뇌의 읽기회로는 음성언어를 처리하는 영역을 통해 발달하게 된다. 이 영역은 음성을 듣고 이해하는 부위와 음성을 표현하는 부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리를 처리하는 청각정보 처리능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 2016년 제2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카블리상'을 수상한 마이클 머제니친 박사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난독증 아동들이 소리를 빠르게 처리하는 신경학적 훈련을 하게 되면 난독증이 개선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신경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상태에서 글자의 음운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음운인식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더브레인두뇌학습연구소장·대한난독증협회 이사
등록일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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