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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익 소장의 학습장애 극복하기] 언어에 따라 다른 난독증의 양상
이름 : 더브레인

인간 역사에서 문자가 발명된 것은 기껏해야 5000년으로 두뇌에서 문자를 언어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선천적인 영역이 없다. 그러나 음성언어는 수 백 만년의 기간 동안 발달해왔기 때문에 우리 뇌는 음성언어를 처리하는 아주 특별한 영역(베르니케 영역, 브로카 영역)이 생겨났다. 즉 음성언어 습득능력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

뇌의 언어시스템은 음성언어를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는 음성 언어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문자를 음성(단어의 말소리)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뇌는 그 문자를 언어로써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 뇌는 음성 언어시스템이지 문자 언어시스템은 아닌 것이다.

문자를 소리로 전환하지 못하면 그것은 반듯한 선과 구불구불한 선으로 구성된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문자 언어시스템은 출생 후 음성 언어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다시 두뇌가 재조직화 되는 과정을 거쳐서 확립이 되게 된다, 즉 문자 언어시스템은 배워서 익히는 기능이지 누구나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습득하게 되는 음성 언어능력과는 다르다.

이렇게 문자 언어시스템인 읽기회로 발달에 문제가 발생한 난독증의 양상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음운성 난독증 2)유창성 난독증 3) 음운성 난독증과 유창성 난독증이 결합된 형태이다. 가장 복잡한 형태는 당연히 3)번일 것이다.

이 난독증의 양상은 언어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주요 유형이 서로 다르다. 중국어와는 다르게 한글이나 영어처럼 자모(Alphabetic)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언어를 표음문자라고 한다. 문자들이 어떤 음성의 소리를 표시해준다는 의미이다. 몇 안 되는 자음과 모음의 구성으로 모든 음성언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발명이다.

이런 표음문자 체계에서 당연히 문자와 소리를 연결하는 음운규칙은 더 중요하게 된다. 음운규칙의 복잡성이 크면 음운성 난독증이 많이 나타나고, 규칙이 간명하면 유창성 난독증이 많이 나타난다. 즉 영어와 같이 글자와 소리 관계가 투명하지 못한 언어(예를 들면 알파벳 'a'의 발음이 [a]도 되고, 어떤 때는 [æ]도 되며, 어떤 때는 [Λ]도 된다)는 1)음운성 난독증이 우선적으로 보이며, 스페인어나 한글처럼 글자와 소리 관계가 투명한 언어는 2)유창성 난독증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음운성 난독증은 글자와 소리의 1:1 대응규칙이 복잡하므로 단어 자체를 읽어내는 데부터 어려움을 느끼는 반면 유창성 난독증은 이 규칙이 간명하므로 대부분의 단어들을 음운규칙에 맞게 읽어낼 수는 있지만 빠른 속도로 유창하게 읽어내지 못한다.

현재 국내 상황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직 한글에 대한 난독증 연구가 부족하다보니 미국의 난독증 연구를 차용하여 연구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글과는 언어적 특성이 완전 다른 언어(영어)를 연구한 자료를 통해 난독증의 진단과 개선 훈련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글에서의 난독증을 제대로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영어의 음운성 난독증 증상을 우리 한글에서도 기대하고 있으나 한글은 언어적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 유창성 난독증이다. 따라서 유창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더브레인두뇌학습연구소장·대한난독증협회 이사
등록일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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