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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훈련사례] 긴장도 높고 까칠한 보라(가명) 이야기
이름 : 더브레인


야무지고 호기심 많은 초3 보라의 이야기입니다.


보라의 경우 내원 동기가 8가지 정도 됐습니다.
긴장도가 높아 시험을 보면 아는 것도 틀리고 고개를 앞으로 빼서 돌리는 운동틱도 있었습니다.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해 짜증이 많았으며, 잘 삐지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싸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부정적인 말을 많이 했습니다.
참을성이 없어지니 스스로 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려고 하는 의존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 하나 필요한 때에는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니 억울해서 울고 눈치를 많이 본다고 하시며 내원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보라의 첫인상은 짜증이 많거나 사회성이 없어 보이지 않았고, 잘 웃으며 센터에 왔습니다.

상담을 할 때 앉아있는 태도도 다른 아이에 비해 좋고 대답을 할 때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예쁘게 대답했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상담 중반쯤 되니 보라가 말하길 친구들과 놀 때 '친구들 말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라고 했습니다. 
시끄러워서 짜증이 나다 보니 친구들에게도 짜증을 내고 많이 다퉈서 친한 친구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슬프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예전에는 행복했었는데..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예전에는 엄마가 때리지 않고 많이 놀아줬었는데 요즘은 매일 때리고 화를 내고 아빠는 술 먹고 잠만 자고...
보라는 친구도 없고, 엄마가 점점 무서워져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머님과 상담을 진행하며 워킹맘인 어머니는 일하면서 아이를 케어하시다 보니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아이에 대한 애정과 사랑, 노력이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앞서 보라가 이야기한 체벌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안 그래도 요즘 너무 속상하다고 하시며 하루는 엄마가 나갔다 오는 동안 숙제 해놔라고 하고 외출했다가 돌아오셨는데 보라가 밤늦게까지 숙제하지 않고 놀고 있었다고 합니다.

보라는 숙제가 너무 어려워 혼자는 못하겠기에 엄마가 오면 같이 하려고 기다렸다고 이야기했지만 어머니가 생각하시기엔 '노느라고 숙제를 못했구나.'라고 생각하여 순간 화를 참지 못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크게 혼내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아이가 컸다고 생각하니 언제까지 부모에게 의존하려고 하나 싶어서 스스로 하는 연습을 시키면서 체벌과 훈육이 많아졌다고 하셨습니다.


보라는 주 2회 훈련을 진행하였고, 훈련을 마치기 전 부모상담도 병행하였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면 좋은지 상담을 진행하면서 어머니께서 보라를 대하는 모습이 많이 변하셨습니다. 보라도 엄마도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훈련 초기에 보라는 방어기제가 심해 비슷한 시간에 훈련하던 또래 아이의 음성 틱이 신경 쓰이고 거슬리다며, 어머니에게 말씀드려 시간을 변경하여 훈련을 했었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고 보라의 운동틱도 많이 완화가 된 후 사회성 훈련을 위해 그 친구와 같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다시 시간을 조정하였습니다.

친구와 같이 훈련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를 조금씩 올려가면서 장난도 치고 서로 성취감도 얻고 감정을 이해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소장님~ 보라가 시험에 대한 불안이나 긴장도가 풀린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학교에서 공지하지 않고 시험을 봤는데 좋은 점수를 받아 자랑하는 전화를 하셨습니다. 보라도 센터에 와서 "소장님~ 엄마 가요. 제가 엄마 닮아서 사회를 잘 하는 거래요."라며 좋아했습니다.


보라는 까칠한 아이여서 다른 아이들이 잘못하거나 눈에 거슬리면 따라가 지적을 했던 아이였는데 교감을 이루고 방어기제가 사라져 정서적 안정을 찾은 후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도 하고 다시 훈련할 때는 훈련에 집중도 하면서 나이의 맞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까칠했던 보라의 성격은 멀미가 심했던 것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유독 차 멀미가 심했던 보라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TLTS(청취력 검사)를 이용해 검사를 진행하였더니, 좌우 귀의 불균형으로 판단이 되었고 꾸준히 전정감각 훈련을 하며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보라가 중간검사 이후 스스로 평가하길,

- 집중력이 좋아지고 긴장도가 떨어졌다.
- 시험 볼 때 떨리는 게 별로 없다.
- 멀미를 하지 않아서 좋다. 하더라도 살짝 함.
- 다른 사람이 몸으로 말하는 제스처, 표정을 못 읽었었는데 잘 이해가 된다.
- 주위 소음에 취약하여 짜증 내고 화났었는데 그것도 없어졌다.
- 시지각적으로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 타입이었는데 책을 읽을 때 머리가 덜 아프고 눈의 피로도도 많이 줄었다.
- 친구가 생겨서 제일 좋다.라고 했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주변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감정이 안정되니 까칠함이 없어지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어머님은 든든한 내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보라의 경우 예전에는 엄마가 친구처럼 잘 놀아줬는데 혼자 하는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공부도 서툴고 어렵고 모든 것이 서툴러 부담되고 혼날까 봐 겁이 나고...
그래서 점점 긴장하여 민감해지고, 까칠해지며 불안도가 높아져 집중도 잘 안됐습니다.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이해도 되지 않아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엄마는 핑계라며 도움을 주지 않고 체벌하니 보라는 야속하고 속상했을 겁니다.
이렇게 엄마와 아이 사이에 서로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상처를 받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공부를 하거나 배우는 이유도 소통하기 위해서이며 소통이 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TLTS(청취력 검사)는 청취력, 청취 잠재력에 대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청취력이란 단순히 듣는 게 아니라 감정적인 방해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학습이나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자신의 청각적 주의력을 사용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소리는 공기를 통해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뼈로도 듣는데 이걸 공기전도, 골전도라고 합니다.
TLTS는 골전도와 공기전도 두 가지를 다 검사하며 좌우 귀 균형, 대칭, 선택성은 어떤지 편측성, 공기전도, 골전도의 관계 오류는 없는지 평가하여 검사합니다.


보라는 모든 오류에 다 해당이 됐습니다.

멀미가 심한 아이,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아이들은 좌우 귀의 불균형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의 불균형이 있을 때 움직이게 된다면 멀미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몸에만 근육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근육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정신'입니다.
정신력이 좋아야 자신감이 있고 표현력도 좋아지고 공감 능력도 생기고 정서도 안정되고 사회성도 좋아집니다.
등록일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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